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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키웠다고 생각하는 자녀의 권위와 부모의 개입 정도(경제적 독립,정체성 확립,권위 있는 부모)

by miladder 2026. 9. 14.

다 키웠다고 생각하는 자녀의 권위, 부모의 개입 정도(경제적 독립、정체성 확립、손주육아에서 부모의 권위)

성인자녀



 아이를 다 키웠다고 해서 부모의 역할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성인이 된 자녀와의 '적절한 거리'를 찾는 일이 육아의 마지막이자 가장 어려운 숙제로 남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조선미 교수는 최근 인터뷰에서 경제적 지원의 선, 정체성 형성의 중요성, 손주 육아의 부작용까지 부모들이 놓치기 쉬운 지점들을 짚었는데, 제가 지켜본 그 지인의 모습과도 상당 부분 맞닿아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핵심 내용을 세 가지 주제로 정리해 봤습니다.


1경제적 독립: 학자금은 돕되, 생활비와 빚은 선을 그어야 한다

조선미 교수는 성인 자녀에게 학자금이나 차량 정도는 지원할 수 있지만, 정기적인 생활비 지원과 빚 대신 갚아주는 것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생활비를 계속 보태주면 자녀의 생활 수준이 실제 소득보다 높아지고, 결국 부모에게 종속되는 관계가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빚을 대신 갚아주는 것은 더 위험합니다. 새로운 도전에서 비롯된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지 못한 채 '이번에도 부모가 해결해 주겠지'라는 안일한 습관이 굳어지고, 실패의 규모만 점점 커진다는 것입니다. 자녀가 스스로 돈을 벌고 책임지는 경험을 쌓아야 진짜 독립이 시작된다는 조언입니다. 이는 단순한 훈육이 아니라, 자녀가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는 심리적 근육을 만들어주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 지인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대학 교육을 받고 신체적으로도 건강했지만, 어머니의 용돈이 생활의 기반이 되다 보니 굳이 힘들게 일자리를 찾거나 버텨야 할 이유를 못 느끼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작은 불편함이나 뜻대로 되지 않는 일에도 쉽게 짜증을 내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크고 작은 마찰을 자주 만들었습니다  처음엔 '왜 저렇게까지 예민할까' 싶었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면 결국 자기 힘으로 뭔가를 해내 본 경험 자체가 없다는 게 근본 원인처럼 보였습니다. 

조선미 교수가 말한 '자기 중심성과 의존성'이 실제 삶에서는 이런 모습으로 나타나는구나 싶었습니다. 결국 경제적 독립을 미루는 것은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을 조절하고 책임지는 능력 자체를 약하게 만드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정체성 확립의 부재: 스스로 선택하지 않는 20대들

 

교수는 요즘 젊은 세대에게서 나타나는 특징으로 '정체성 차압'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과거의 '정체성 혼란'은 그래도 스스로 고민하는 과정이었다면, 지금은 아예 자신의 생각 없이 부모의 계획과 방식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것에 동의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전공이나 직업을 선택할 때도 '내가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안전하다고 말하는 것'을 따라가는 경향이 짙어졌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자란 사람들이 인생의 핵심적인 행복감이나 성장의 의미를 잘 느끼지 못한 채, 권태롭고 건조한 삶을 살게 된다는 점입니다. 스스로 실패하고 선택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진짜 자기다움이 무엇인지조차 알기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나이 든 어른어린이란 고 표현하면서 나이는 드는데 실제 어린이의 상태로 있다는 것을 빗대어 표현합니다  어린 시절 학교 등교시간부터 벌어지는 온갖 상황들을 겪어내는 경험이 쌓여서 결국 해결능력을 배우는 것인데 부모가 모든 것을 해주려는 행동이 스스로 깨우치려는 순간들을 없애는 역작용을 만듭니다. 어릴 때는 실패를 해고 결과가 크게 영향력이 없을 때 그때가 실패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임을 알아야 합니다. 각종 인터넷상의 다른 사람의 모습에 영향을 많이 받는 20대 때에는 주변이 중심이 아니고 자신의 올바른 정체성을 알게 되면 혼돈의 사고를 줄여갈 수 있을 것입니다

 

3. 손주 육아의 현장에서 주체적인 부모의 권위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조부모 육아가 보편화됐지만, 조선미 교수는 가능하면 조부모가 주 양육자가 아니라 부모가 주 양육자로서의 결정권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할머니가 주요 육아 결정을 도맡고 완전하게 손주양육을 하게 되면   아이에게 엄마는 '이모나 사촌 언니' 같은 존재가 되어 버리고, 정작 필요한 권위와 친밀감을 형성하지 못하게 됩니다. 더 큰 문제는 주변 어른들 간의 갈등입니다. 부모와 할머니의 육아 방식이 부딪힐 때 이를 직접 조율하기 어려운 상황이 반복되면, 아이는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마음이 안 맞는다'는 것을 눈치채고 양가감정 속에서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조부모의 도움을 받더라도 양육의 정확한 권위와 결정권은 조부모가 아닌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작은  옷차림, 컨디션 같은 소소한 것까지 챙기며 '엄마'라는 존재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저의 윗집에 살던  할머니가 아이의 육아를 초등학교 시절까지 하는 동안 조모의 생활양식을 주장하게 돠고 특히 손주의 식생활을 할머니의 방식에 맞추는데 정작 부모는 간단한 식생활을 추구하면서 결국 손주는 조모양육과 부모 양육사이에서  갈등하는 것을  알게 되었읍니다. 윗 층의 언성이 들리기도 하는등  여려문제를 저에게 묻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던경험이 있읍니다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독립은 두렵고 낯선 과정입니다. 하지만 조선미 교수의 말처럼, 적당한 거리와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친밀함이야말로 부모와 자녀 모두를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길일 것입니다. 아이를 다 키웠다고 해서 부모의 역할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성인이 된 자녀와의 '적절한 거리'를 찾는 일이 육아의 마지막이자 가장 어려운 숙제로 남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조선미 교수는 최근 인터뷰에서 경제적 지원의 선, 정체성 형성의 중요성, 손주 육아의 부작

작용까지 부모들이 놓치기 쉬운 지점들을 짚었는데, 제가 지켜본 그 지인의 모습과도 상당 부분 맞닿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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