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디어를 통해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신종호 교수의 교육심리학적 학습 조언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흔히 "서울대생들은 특별한 천재적 비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신 교수가 밝힌 본질은 의외로 단순하면서도 묵직합니다. 바로 ‘엉덩이 힘’과 ‘시간 투자’입니다.
실제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지금은 당당히 성장하여 대학 강사로 단상에 서고 있는 제 조카의 성장 과정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신 교수가 강조한 교육심리학적 원리가 실제 학업과 커리어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서울대생의 진짜 공부 비결과 함께, 조카가 직접 밝힌 '서울대 미대라는 환경이 주는 진짜 가치'에 대해 솔직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서울대생 공부법의 본질 :엉덩이 힘과 15분 몰입법칙
많은 사람이 효율적인 공부 팁을 찾지만, 서울대생 공부법의 핵심은 지독할 정도의 시간 투자와 엉덩이 힘입니다. 특히 실기와 이론을 모두 완벽하게 소화해야 하는 서울대 미대의 특성상, 제 조카는 학창 시절과 대학 시절 내내 책상 앞과 실기실에서 묵묵히 버텨내는 절대적인 시간 자체가 압도적이었습니다. 공부와 작업에 필요한 물리적인 시간을 투입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바라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무작정 오래 앉아 있는다고 집중력이 계속 유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뇌의 집중력에는 한계가 있기에, 신종호 교수는 다음과 같은 심리학적 보완책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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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시간 집중이 힘들다면 유투부숏폼 영상처럼 10분 15분 동안만 아주 강렬하게 몰입한 뒤 짧게 휴식하는 방식을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 환경에 유연하게 변화 주기: 한 장소에 오래 있으면 뇌가 물리게 됩니다. 집중력이 흐려질 때는 작업실, 도서관, 카페 등 으로 장소를 바꾸어 마음과 뇌를 리프레시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2.공부효율을 높이는 루틴과 숲을 보는 학습법
- 많은 학생이 "음악을 들으며 공부하거나 작업해도 되나요?"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교육심리학적으로 음악을 들으며 공부하는 것은 집중력을 분산시켜 학습 효율을 떨어뜨립니다. 뇌가 음악을 처리하는 데 정신 에너지를 빼앗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루함을 달래기 위한 완충 원칙을 적용하면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 공부시작전 3~4곡 본격적인 학습에 몰입하기전 워밍업 단계에세 가사가 없는 조용한 음악을 듣는 것은 괜찬다 예를 들면 피부과나 스파에서 나오는 편안한 음악을 듣는것을 좋은 시작이 될수있다
3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공부: 참고서나 이론을 공부할 때 처음부터 완벽하게 외우려고 하면 쉽게 지칩니다. 전체 내용을 소설책 읽듯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어 전체적인 흐름(숲)을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그 후, 스토리를 연결해가며 세부 내용(나무)을 채우고 문제를 풀며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메타인지를 통해 구별해야 합니다. - 조카의 문해력을 처음 실감한 것은 입시 때였습니다. 수시 자기소개서를 볼 기회가 있었는데, 한 부분에서 저는 크게 놀랐습니다. 고3 수험생, 그것도 실기 준비만으로도 시간이 빠듯한 미대 입시생이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를 부모와 함께 읽고 느낀 점을 적어 놓았던 것입니다.『총, 균, 쇠』는 인류 문명이 왜 지역마다 다르게 발전했는지를 다룬 두꺼운 인문 교양서입니다. 어른도 끝까지 읽기 쉽지 않은 책입니다. 그 책을 입시를 앞둔 아이가 부모와 함께 읽고, 자기 생각으로 정리해 냈다는 사실이 충격이었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조카의 실력은 실기실에서만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던 시간 속에서 오래전부터 쌓여 왔다는 것을요.
부모가 아이에게 "책 좀 읽어라"라고 말하는 것보다, 같은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훨씬 큰 힘이 됩니다. 조카의 자기소개서는 저에게 그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 주었습니다.
3.서울대 조카가 말하는 진짜 장점
- : 진취적인 선배들과 미대의 인프라라고 하면서
조카에게 "서울대 미대에 다니면서 가장 좋은 점이 무엇이었냐"고 물었을 때, 뜻밖에도 학업 시스템이나 강의 내용보다 : 진취적인 선배들과 미대의 인프라라고 하면서 '인간관계와 환경'을 꼽았습니다. 서울대라는 공간이 주는 진짜 가치는 단순히 간판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안을 채우고 있는 사람들의 에너지에 있었습니다. - 자극을 주는 진취적인 선배와 동기들: 조카는 주변 선배들과 형들을 보며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예술적 고뇌에만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매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예술적 시도와 목표를 향해 진취적으로 도전하는 선배들의 모습을 곁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부러움과 긍정적인 자극을 받았다고 합니다. '나도 저렇게 멋지게 성장하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환경인 셈입니다.
성장을 지원하는 최고의 인프라: 예술적 영감을 자극하는 캠퍼스, 수준 높은 도서관과 실기실 시설, 다양한 학술 및 전시 지원 등 최고의 환경이 뒷받침되었기에 학생들이 지치지 않고 '엉덩이 힘'을 발휘하며 예술가이자 학자로서의 기반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 서울대 미대생에서 대학 강사로: 성장의 핵심은 문해력
과거 서울대 미대에서 진취적인 선배들의 자극을 받으며 묵묵히 엉덩이 힘을 기르던 조카는, 이제 어엿하게 성장하여 학생들을 가르치는 대학 강사가 되었습니다. 조카가 학생에서 교육자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신종호 교수도 강조한 '문해력'이 있었습니다. 신 교수는 문해력을 단순히 글자를 읽는 행위가 아니라 ‘내용을 연계하고, 중요성을 판단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하는 능력’으로 정의합니다.
미술 역시 단순히 손재주가 아니라, 시각 언어를 해석하고 새로운 담론을 만들어내는 '고도의 문해력'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최근 유튜브나 숏폼 영상에 익숙해진 학생들은 스스로 맥락을 짚는 능력이 약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조카는 대학 시절부터 끊임없이 책을 읽고 논문을 분석하며 사유의 깊이를 더해왔기에, 자신의 예술 세계를 구축하고 나아가 대학 단상에서 학생들을 이끄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3.요약하며
조카의 서울대 합격과 대학 강사로의 성장은 결코 화려한 요령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지루함을 견디며 오랜 시간 앉아 노력하는 끈기, 숲을 먼저 보는 영리한 학습법, 그리고 무엇보다 주변의 진취적인 선배들과 최고의 환경 속에서 서로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받는 상호작용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성장을 원한다면 엉덩이 힘을 기르는 것과 동시에, 내 주변을 어떤 사람들과 환경으로 채울지, 그리고 내 문해력의 깊이는 어느 정도인지 돌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