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성격을 보면 가정교육의 여러 양육태도가 보이는 데 태어나 가장 먼저 맺는 인간관계는 부모와의 관계이므로
부모의 양육의 태도에 대하여 살펴보려 한다

1. 부모의 유형-부모의 양육태도가 아이의 자존감을 결정한다
우리가 태어나 가장 먼저 맺는 인간관계는 부모와의 관계입니다. 이 첫 관계가 형성되는 방식에 따라 아이의 뇌 발달과 정서, 그리고 평생 이어지는 자존감의 기초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심리학에서는 부모의 양육 태도를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합니다.
'권위적인 부모'는 애정을 주면서도 분명한 규칙과 기준을 함께 제시하는 양육태도인데
아이의 자율성과 책임감을 동시에 익히게 돕는 가장 이상적인 유형으로 꼽힙니다.
'권위주의적인 부모는 반대로 강압적으로 통제하며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는 양육태도여서 밑에서는 아이가 지나치게 순 종적이거나, 혹은 반대로 강하게 반항하는 방향으로 자라기 쉽습니다.
'허용적인 부모'는 규칙 없이 다 받아주기만 하는 양육태도로 자녀는 스스로 충동을 조절하거나 적절한 경계를 설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방임적인 부모'는 아이의 정서와 필요에 무관심한 양육태도로 자녀의 정체성 형성에 가장 큰 타격을 주는 유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말 한마디가 남기는 흔적, 자존감은 어떻게 무너지는가
자존감은 결국 '나는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믿음인데, 이 믿음은 특히 생애 초기 3년 동안 부모가 아이에게 보이는 표정과 반응을 통해 형성됩니다. "왜 태어나서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니" 같은 말은 아이에게 자신이 부적절한 존재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그 상처는 성인이 되어서도 쉽게 지워지지 않습니다. 지나치게 높은 기대치도 위험합니다. 기대가 클수록 실패했을 때 느끼는 좌절감과 자기 비난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자녀를 타인과 비교하거나, 부모 자신의 불행을 자녀 탓으로 돌리거나, 심리적 경계를 존중하지 않고 사생활을 침범하는 행동, 형제자매 간 경쟁을 부추기는 태도 모두 자존감에 깊은 흔적을 남깁니다. 흥미롭게도 자기혐오는 과거의 실패 자체보다 '앞으로도 나아지지 않을 것 같다'는 미래에 대한 희망 상실에서 더 크게 자라납니다.
1). 경험적인 고백
저 역시 제가 권위주의적인 부모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공부에 대해 스트레스를 준 적이 없다고 믿었고, 오히려 그런 제 모습을 스스로 자랑스러워했습니다. 아이는 공부를 곧잘 해내는 편이어서 자연스럽게 서울대를 목표로 삼았고, 결국 소위 스카이(SKY) 중 한 곳에는 진학했지만 정작 목표했던 서울대 입시에서는 낙방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아이가 눈물을 흘리며 "엄마는 나를 한 번도 칭찬해 준 적이 없다"라고 털어놓았을 때,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저는 스트레스를 주지 않았다고 자부했지만, 정작 아이에게 닿은 것은 칭찬이 아니라 다른 무언가였던 것입니다. 부모 말의 흔적이란 표현이 적절한 상황입니다.
칭찬을 해주지 않은 것도 교육이라고 생각한 순간이 있었는데 그 부분이 크게 찔렸 던 것입니다.
부모의 의도와 아이가 실제로 받아들이는 것 사이에는 이렇게 큰 간극이 생길 수 있다는 걸, 뒤늦게야 깨달았습니다.
저의 뒷모습을 생각하면 많은 후회를 남기지만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인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3. 상처를 회복하고 자존감을 키우는 현실적인 방법
회복의 출발점은 자녀는 부모가 지금 자존감이 낮은 상태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완벽한 부모는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지금부터 어떻게 달라질지를 고민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실질적인 방법으로는
- 첫째, 부모 외의 다양한 사람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쌓아가는 '재양육(re-parenting)'이 도움이 됩니다.
- 둘째, 심리학자 알버트 반두라가 강조한 자기 효능감처럼 실패할 수 없을 만큼 아주 작은 목표 예를 들면 ' 이불 정리, 하루 5분 연습 ' 등과 같은 것을 꾸준히 달성하며 성공 경험을 복리처럼 쌓아가는 것입니다.
- 셋째, 평가받지 않고 순수하게 즐길 수 있는 취미 모임이나 공동체에 참여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부모로부터 받은 상처가 지금도 진행 중이라면 그 고리를 끊어내려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금의 어려움이 평생 지속되리라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의 잘못이 아니며, 작은 계기로도 사람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부모는 자신의 양육 태도를 온전하게 파악하여 어루만져야 할 아이의 자존감을 채워주어야 합니다